제3인류 - 베르나르 베르베르
도서 이야기 2018. 10. 3. 23:30 |오랜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게되었다. 한 때에는 그의 책을 굉장히 좋아라 했고, "개미"부터 "파피용"까지의 모든 책을 읽어오다, 책에서 신선함 보다는 자기 복제의 느낌이 들면서부터 팬에서 점차 멀어졌다.
그러던 중 리디북스 셀렉트에서 그의 책이 업로드 되었고, 가장 근작으로 보이는 제3인류가 보였다. 분명히 이 책은 쉽게 읽히고 기대한만큼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 줄 것임이 분명했으나, 뭔가 뻔하고- 신선함은 없는 뻔해 보이는 블록버스터일 것만 같았다.
하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한 기대보다도 역자 이세욱에 대한 기대가 조금 더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둘의 조합은 내게 원작자보다 역자의 중요성을 알려준 사람들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한 기대보다도 이세욱에 대한 기대를 안고 책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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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난 후기는 간단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재미있다. 하지만 역시나 이전의 신선함은 떨어지나 그 시선만큼은 언제나 놀라울만큼 새롭다. 에마슈에 대한 이야기는 소설이라는 장르가 이야기하는 있을 법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풀어낸다-물론 UN의 세계정부역할에 대해서는 말그대로 소설이라 가능하지싶지만. 에마슈라는 새로운 종족과 각각의 매력적인 인물들이 이끌고 가는 이야기는 6권이라는 긴 이야기를 적당한 호흡으로 이끌어 간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한국이야기와 한국인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국을 의식하는 모습에 실소 아닌 실소를 짓게 만든다.
다만 한가지 의문이 드는 점은 왜 6권만 이세욱 역자에서 다른 분으로 바뀌었는지이다. 아마 어떠한 이유가 있겠지만 드문 일일 것이라 나중에 시간이 될 때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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