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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리디북스 셀렉트를 이용하여 책을 읽었다. 리디셀렉트 연장을 1회한 후에 1번 더 연장하는 것을 고민함과 동시에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 아니라,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다. 역자가 후략했다시피 'deserve to die'가 아니라 'worth killing'이다. 살인자로서 이 사람들은 죽여도 마땅히 거리낌이 없고, 당연한 결과를 맞이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주인공중 하나인 릴리는 살인범인데도 불구하고 미운 점이 별로 없다. 그녀가 주인공인 것도 있겠지만, 그녀의 사고는 마치 나의 사고와 같다고 설득 아닌 설득에 빠져든다. 물론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들로의 끊임없는 전환은 호흡을 빠르게 하기도 하지만 맥이 빠지게도 한다. 막 궁금증이 생기려는 찰라에, 작가는 주인공을 바꿔 모든 것을 알려준다.

 

약 2년전에 이 책에 대해 굉장히 많은 마케팅이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흘렀으니 이러한 책이 리디북스 셀렉트에도 등록이 되었겠지만, 단순명료하게 이 책은 재밌다. 적당한 호흡과 적당한 성적 긴장감과 살인이라는 소재로 하여금 끊임없는 긴장을 유지하게끔 한다. 하지만 마무리는 아쉽다. 이게 과연 릴리가 행동한 것이 맞을까? 책을 읽으면서도 이 부분을 몇번이고 다시 읽었다, 아무래도 맥락에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쉬운 점을 제외하지 않더라도 이 책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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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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